1970년 11월13일, 청계천 평화시장에서 불꽃 하나가 타올라 캄캄한 세상에 빛을 던졌다. 우리는 한때 그를 그저 “어느 청년노동자”라 부르기도 했다. 그는 죽은 지 한참이 지난 뒤에야 전·태·일이라는 이름을 되찾았다. 그의 이름을 입에 올리는 것조차 쩔쩔매던 어떤 시절, 그러나 가난하고 핍박받던 노동자들에게 그의 이름은 진정한 빛이었고 또한 출구였다.
특히 기념관건추위와 오마이뉴스가 함께 손을 잡고 ‘전태일 거리, 시민의 힘으로 만들자!’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하면서 전태일 거리·다리 조성은 새삼 활기를 띄었다. 2005년 8월22일 현재 4,029만원이 모였다. 캠페인을 시작한지 정확히 한 달만의 일이다. 또한 온라인을 통해서 참여하지 않고 조직적으로 참여를 준비하고 있는 단위들까지도 감안한다면 전태일 거리·다리를 만들기 위해 동참하는 노동자, 시민 등의 참여는 뜨거운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