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페이퍼 2025-12]
가구 구조의 대전환: 2050년 미래 전망과 OECD 국제 비교
작성자: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
본 보고서는 통계청의 '장래가구추계'와 OECD 국제 비교 데이터를 활용하여 한국 사회가 맞이할 가구 구조의 거대한 전환을 예측하고 진단한다. 분석 결과, 대한민국은 총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가구 수는 2041년까지 계속 증가하고, 1-2인 가구가 전체의 76.5%를 차지하는 '가구의 소형화'가 보편화될 전망이다.
특히, 2050년에는 1인 가구가 41.2%로 가장 주된 가구 형태가 되고, 65세 이상 고령 가구주가 전체의 50%에 달하는 '가구의 초고령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이는 고령의 1인 가구가 사회적 고립과 빈곤 문제의 핵심 집단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OECD 국제 비교 결과, 한국의 1인 가구 비율(35.5%)과 평균 가구원 수(2.21명)는 이미 OECD 평균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가구 구조의 재편이 국제적으로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OECD에 보고된 한국의 부부 가구 및 한부모 가구 비율은 국내 공식 통계와 큰 괴리를 보여, 국제 통계 활용 시 비판적 검토가 필요함을 발견했다.
결론적으로, 1인 가구의 부상과 가구의 소형화·고령화는 한국 사회가 마주한 비가역적인 구조적 전환이다. 본 보고서는 이러한 거대한 흐름 속에서 기존 4인 가구 중심의 정책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통계 이면을 읽는 정교한 접근을 통해 미래 사회의 도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함을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