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페이퍼 2025-11] 1인 가구, 새로운 표준이 되다 : 지난 10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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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페이퍼 2025-11] 1인 가구, 새로운 표준이 되다 : 지난 10년의 기록

[이슈페이퍼 2025-11]  

1인 가구, 새로운 표준이 되다 : 지난 10년의 기록



작성자: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




 지난 10년간 한국 사회의 가구 구조는 4인 가구 중심에서 1인 가구 중심으로 근본적으로 재편되었다. 2024년 1인 가구는 전체의 30.0%를 차지하며 가장 보편적인 가구 형태로 자리 잡았는데, 이들의 증가는 새로운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의 등장을 의미한다. 이 글은 가계금융복지조사 원자료(2014~2024년)를 심층 분석하여, 1인 가구의 인구학적 특성부터 고용, 소득, 자산, 주거 등 삶의 기반 변화를 다각도로 살펴본다.


 분석 결과, 1인 가구는 과거 고령 여성 중심에서 청년·중장년층으로 확산되었고, 연령 및 성별 구성이 다변화되었다. 그러나 이들은 다인 가구에 비해 고용, 소득, 자산, 주거 등 삶의 전반적인 기반이 매우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32.3%가 무직·비경활 상태이며, 77.0%가 소득 하위 40%에 몰려 있다. 또한 자산 하위 40%에 71.7%가 몰려 있을 정도로 자산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10명 중 4명은 주거 부담이 큰 월세에 거주한다. 이러한 다층적 취약성은 40.6%에 달하는 충격적인 빈곤율과 모든 가구 유형 중 가장 높은 소득·자산 불평등 지표로 확인된다. 본 보고서는 1인 가구가 직면한 현실을 명확히 진단하고, 우리 사회의 불평등 구조를 심화시키는 핵심 요인임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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