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페이퍼 2022-13] 여성 관리자의 개인 및 사회, 조직요인과 조직성과의 관계 연구

작성자: 오정숙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

○ 본 연구는 여성 관리자의 기업 내 조직성과의 영향요인을 파악하고자 개인요인, 조직요인, 사회요인을 중심으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구축한 ‘여성 관리자 패널조사’ 3차(2010년)와 7차(2018년) 데이터를 활용하여 조직몰입에 대한 영향력을 분석하였다. 

○ 첫째, 여성 관리자가 자신의 직무수행에 필요한 자신의 관리능력을 높게 지각할수록 조직몰입이 높아지며, 조직이 보유한 여성 관리자들의 우수한 노동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여성 관리자들 스스로 리더십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기업은 여성 관리자의 관리능력이나 역량개발 강화 지원이 필요하다. 많은 여성들이 일·가정의 양립 문제나 개인적인 시간 부족으로 직무스트레스를 겪고 있다. 따라서 직무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조직적 차원에서 직무환경개선 및 효과적인 직무스트레스 해소 방안이 필요하다. 

○ 둘째, 조직요인에서 투명한 인사관리는 조직 내 다른 제도적 요인보다 여성 관리자의 조직몰입에 영항을 주는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인 변인으로 나타났다. 조직이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만들고 공식화할 경우 조직 내 만연한 남성주의 조직문화가 완화되고 여성에 대한 차별은 감소할 것이다. 여성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분위기, 상사와 동료의 배려와 지원, 투명한 인사관리의 운영이 더욱 중요하다. 정부의 일·가정 양립 권장 정책은 일관성 있게 계속 추진되어야 하며, 조직은 가족친화적 조직문화로 체질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 셋째, 사회요인인 멘토는 업무와 관련된 문제해결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조직의 공식적·비공식적 규범 적응을 도와주는 관계이다. 조직은 공식적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활성화하여 여성 관리자들이 상위 관리자와 멘토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 여성 관리자가 다양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다양한 원천으로부터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는다면 경력승진에 도움을 받는다고 할 수 있다. 조직은 여성 관리자들의 조직몰입을 위해 조직 내·외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시간과 비용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