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이 2020년 6월 고용동향을 발표하자 언론에선 ‘취업자 35만 명 감소, 4개월 연속 감소’로 보도하고 있음. 코로나 위기로 감소한 취업자는 35만 명이 아닌 79만 명임.
○ 취업자 수가 3월에 68만 명, 4월에 34만 명으로 두 달 연속 감소하다가 5월에 15만 명, 6월에 8만 명 증가한 것은, 5월 중순부터 ① 물리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② 노인 일자리 사업이 재개되고, ③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소비가 진작되는 등 정부 정책 효과가 있었기 때문임.
- 그럼에도 2월 대비 6월 취업자 수가 79만 명 감소한 것은, 그만큼 코로나 위기가 고용에 끼친 부정적 효과가 크고 그 상처가 오래 갈 것임을 말해줌.
○ 코로나 위기에 따른 일자리 상실은 초기에는 여성, 고령자, 임시일용직, 개인서비스업과 사회서비스업, 단순노무직과 서비스직 등 취약계층에 집중되었지만, 점차 제조업과 생산자서비스업, 생산직과 사무직, 자영업자 등으로 확대되고 있음.
○ 세 달 연속 100만 명을 넘어서던 일시휴직이 6월에는 72만 명으로 감소했음. 이에 따라 2월 대비 6월 일시휴직은 11만 명 증가에 머물렀음.
○ 2020년 2월을 기준으로 할 때 전체 취업자의 주당 총노동시간은 3월에 7,100만 시간(-6.4%), 4월에 1억4천만 시간(-12.7%), 5월에 6,200만 시간(-5.6%), 6월에 4,400만 시간(-4.0%) 감소했음.
- 이를 주40시간 일자리로 환산하면 3월에 176만 개, 4월에 350만 개, 5월에 155만 개, 6월에 111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임.
○ 총노동시간 감소를 요인분해 하면, 3월에는 일시휴직이 4,080만 시간(57.8%)으로 가장 많고, 4월에는 노동시간 단축이 6,293만 시간(45.0%)으로 가장 많음. 그러나 5월과 6월에 그 비중이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음.
- 무직자 증가에 따른 총노동시간 감소는 4월 4,061만 시간(29.0%), 5월 3,450만 시간(55.7%), 6월 3,135만 시간(70.5%)으로, 4월을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그 비중은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