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페이퍼 2023-05] ChatGPT가 가져올 노동의 위기와 기회

작성자: 송관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

○ 2022년 11월에 출시한 ChatGPT에 대한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상황임.

 - ChatGPT가 美 대학에서 법률 및 경영학 시험을 통과하거나, 논문의 공동 저자로 참여하는 등 인간에 가까워지는 도전이 강렬하고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으로 보임.

○ GPT 3.5 모델을 탑재한 ChatGPT는 월간 활성 사용자(MAU) 1억 명을 2개월 만에 달성하여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등 다른 앱보다 빠르게 우리 사회에 스며들고 있음.

 - 인간과 기계가 자유롭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하는 ChatGPT는 여러 도구를 활용하고 인간의 창의적인 노력이 추가되어야 하는 영역까지도 개입하고 있어, 각종 보고서, 소설, 시, 기사 등을 마치 사람이 작업한 것과 같은 착각이 들 만큼 정교해지고 있음.

 - 그뿐만 아니라 IT 전문가의 영역이라고 여겨졌던 프로그래밍 코드 작성까지도 ChatGPT가 작성해 줄 수 있어 ChatGPT의 영향의 범위가 매우 방대해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음.

○ ChatGPT의 프롬프트(Prompt)를 활용하여 편지나 글 등 평범한 업무와 그림 파일 생성, 프로그램 소스 코드 만들기 등의 전문 영역까지 작업을 요청한 결과 즉시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음.

 - AI 그림 제작 프로그램에 요청할 적절한 프롬프트를 생성하거나 블로그 글, 연설문, 학부모에게 보내는 교사의 편지 등을 단순 명령이나 프롬프트를 활용한 키워드 제시 등을 통해서 누구나 쉽고 빠르게 작동할 수 있었음.

○ 이러한 결과에 비춰볼 때, 지금까지는 ChatGPT와 같은 AI로 인해 어떠한 직업이 사라지고 생겨날 것인가에 관심을 기울였지만, 이제는 ChatGPT와 같은 GPT 기반의 AI가 모든 일자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함.

 - 과거에는 의료, 법률, 운전 등 전문적이고 다양한 변수가 요구되는 직무에 대해서는 기계가 대체할 수 없을 것으로 여겼으나, ChatGPT 등장과 함께 AI가 창의적이고 사회적인 지능, 그리고 감지 및 조작도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한바, 이제는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지 못할 영역은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임.

 - 즉, 모든 노동자들은 AI의 영향을 피해 갈 수 없을 것이며 오히려 AI를 자신의 경쟁력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하여 빠르게 학습하는 노동자만이 미래의 노동시장에서 생존할 것임.

○ 따라선 지금 당장이라도 ChatGPT를 사용해 보고 자신의 업무와 연동시켜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야 함.

 - 이는 동종업계 내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며, 나아가 더 나은 노동조건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