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우리가 ‘남들처럼’ 살기 위해서 하고 있는 수많은 노동 : 『그림자 노동』, 『그림자 노동의 역습』서평

2017 12월 12 | 조회수:237
저는 일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삶은 바로 한가한 삶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가능한 한 적게 일하고 가능한 많이 놀며 충분히 자는 삶입니다. 어떻게 하면 더 적게 일할 수 있을까를 궁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일(노동)’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노동을 피하기 위해서는, 일상...

자본주의 사회에서 의료와 의사의 존재 의미 : 『생명의 증언』 서평

2017 9월 18 | 조회수:610
  “병에 걸린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의 몸 상태는 어떤가, 원인은 무엇인가, 언제부터 발병했는가, 대소변은 어떤가, 어떤 음식을 먹고 있는가를 확인해야만 한다.’라고 히포크라테스가 주장했지만 나는 이런 질문에 또 하나 ‘직업은 무엇인가’라는 항목을 추가하고 싶다.” -...

오늘도 출퇴근 전쟁 나선 당신과 나의 이야기

2017 1월 13 | 조회수:1,103
 출퇴근 시간: 가장 개인적 시간이자 개인적이지 않은 시간저에게 있어서 출퇴근길은 ‘일하지 않는 나’에서 ‘일하는 나’로, 그리고 다시 ‘일하는 나’에서 ‘일하지 않는 나’로 전환하는 시간입니다. 뉴스 기사와 책을 보거나 게임을 하며 보내는 출퇴근 시간은...

금수저와 흙수저의 세상에서 “계급에 대해 말하지 않기”

2016 3월 11 | 조회수:2,112
 유행어는 항상 시대의 정서와 맥락을 반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인터넷 커뮤니티와 언론 등에서 즐겨 쓰는 유행어를 보건대, 2015년 한국 사회를 관통한 키워드는 ‘불평등’과 ‘분노’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우리가 사는 바로 이곳이 지옥이라는 의미의 ‘헬조선’, 물고 태어난...

민주주의 체제 아래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2014 5월 09 | 조회수:1,749
 한국에 민주주의가 없었던 군사독재 시절, 민주주의란 그 말만 들어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동을 주는 단어였다. 민주주의의 실현은 역사와 시대의 사명이었으며 많은 청춘과 생명들은 이 정치적 권리를 얻기 위해 온 몸을 던져 희생했다. 이 시절 한국에서의 민주주의란 억압적인 정치 과정에서 과대 성장한 국가와 왜소한 시민사회 간의 정치적 균열이었다....

“문제는 사회야, 바보야”

2013 5월 29 | 조회수:1,603
 조건준 지음, 매일노동뉴스 냄, 1만 5천 원“역사는 반복된다. 한 번은 비극으로 또 한 번은 희극으로”라는 유명한 경구가 있다. 과거의 쓰라린 경험에서 배워 오늘의 어려움을 대비하지 못한 무능력을 조소하는 의미일 터다. 그러나 되풀이되는 실수의 경험일지라도, 그러한 선택으로 어쩔 수 없이 내몰려 고통을 직접 체험하는 사람들은 결코 웃을 수...

“노동운동 활동가에게 의미 있는 일은 무엇인가?”

2013 5월 29 | 조회수:1,511
“조직은 의미 있는 일을 제공할 수 있을까?” “의미 있는 일이란 무엇인가?”이러한 질문을 던져놓고, 『일의 발견』의 저자 시울라 교수는 “유레카(발견했다)!”를 외치지 않는다. 미국 리치몬드 대학 등에서 리더십과 경영 윤리를 가르치고 있고, 20여 년 전 박사 논문을 준비하면서 경험한 ‘식당 일’을 자신의 학문적 자양분으로 삼았다는 저자는,...

이랜드 투쟁 1년의 명암을 날 것 그대로 드러내다

2013 5월 29 | 조회수:1,880
 작년 이맘 때 쯤, 홈에버 상암점 점거가 끝났다. 6월30일부터 시작됐던 이랜드·뉴코아 노조의 상암점 점거는 당초 1박2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홈에버로부터 갖은 수모를 당해왔던 조합원들은 자발적인 토론 끝에 ‘무기한’ 점거 농성을 시작했다. 사실 이랜드 투쟁은 2007년 초반부터 시작됐다. 그런데도 별반 관심을 보이지 않던 언론들은...

『아직 희망을 버릴 때가 아니다』

2013 5월 29 | 조회수:1,739
한국 사회에서 ‘노동’이라는 단어가 천대받지 않았던 시절이 얼마나 있었는지 모르겠다. 게다가 이제는 “예술인과 교수는 노동자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노동자가 아닌 것이 자랑스러워 노조를 만들지 않는다”는 얘기를 모범 사례로 추켜세우는 분이 대통령이 됐다. 노동과 근로, 두 단어 사이에는 얼마만큼의 간극이 있는 것일까?현장에 뿌리박은 따뜻한 수다오랜만에...

당신의 펀드는 안녕하십니까?

2013 5월 29 | 조회수:1,517
 『쉽게 읽는 카지노 자본주의』로 번역된 이 책의 원제는 『언제나 카지노 주인이 돈을 따는 게임: 사모펀드, 헤지펀드 카지노 자본주의 등장(Where the House Always Wins: Private Equity, Hedge Funds and the New Casino Capitalsim)』이다. 이 책은 최근 세계경제를 강타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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