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 희망의 시절, 분노의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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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그냥 재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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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8 희망의 시절, 분노의 나날 ] 

68혁명을 얘기할 때, 보통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과 미국에서의 반체제 운동과 프라하의 봄, 베트남 전쟁 등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일부지역에서만 혁명적인 움직임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일본, 모잠비크, 멕시코, 인도, 스페인, 브라질, 파키스탄, 포르투갈 등 세계 곳곳에서 반체제운동이 전개되었다. 『1968』은 이와 같이 1968년 한해동안 세계 곳곳에서 일어났던 반체제 운동들을 1월부터 12월까지 정리해놓았다. 각 사례들 중 성공한 것도 있고, 실패한 것도 있다. 그러나 '혁명'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이때 일어났던 여러 운동들을 동경의 눈으로 바라본다면 이 책은 혁명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을 키워주는, 화려했던 무용담을 모아놓은 것에 불과할 것이다. 

5월 파리에서 대규모의 학생·노동자 시위가 있었을 때 노동조합은 왜 작업복귀를 주장했는지, 체코슬로바키아에 소련이 침공했을 때 체코슬로바키아의 민주화가 사회주의 진영에 대한 자본주의의 위협이라는 주장을 한 쿠바 카스트로의 동의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68년 4월 4일 마틴 루터 킹이 암살 당하고 흑인들의 투쟁이 이어졌지만 왜 아직까지 흑인들은 차별받고 살아가는지, 이 시기 활발하게 전개되었던 여성해방운동에도 불구하고 왜 여성은 여전히 차별 받는지 등을 고민한다면 이 책은 과거의 무용담이 아닌 미래를 위한 지침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역자는 이런 점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1968년의 사건들이 우리의 '지나간 미래'일 수 있다고 해도 그것은 이미 불회귀점을 넘어섰다. 따라서 그것은 결코 미래를 위한 목적일 수 없다. 그렇다 할 때 역사의 임무는 목적이 아닌 교량이다. 암담한 현실을 극복하는 방법이 과거에 대한 신화에 기댄 행동에 있는 것만은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근거 없는 희망만을 만들어낼 뿐이다." 이 책은 과거의 일들을 모아놓았지만, 지금까지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다시 한번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삼인, 1만3천원)


[ 리눅스*그냥 재미로 ]

세상을 재미로 산다? 자신의 삶을 순간순간 치열하게 고민하고, 정의하고, 행동하는 분들이 들으면 참 괘씸한 말일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순전히 재미로 시작해서 인류역사상 최대의 프로젝트를 이끌어낸 사람이 있다. 핀란드 태생. 1991년 헬싱키 대학 재학 중 리눅스라는 운영체제를 만들어 인터넷에 무료로 소스 공개. 전 세계적으로 수 백만 명의 추종자를 가지고 있으며,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게이츠와 비견되는 로빈훗 리누스 토발즈. 

이 책은 컴퓨터 마니아들에게 이미 전설이 되어 버린 리누스의 인생 이야기와 삶의 원칙, 리눅스를 개발하는 과정, 그리고 컴퓨터 업계의 주요 흐름으로 자리잡은 '오픈소스' 운동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담은 자서전이다. 어렸을 때부터 하루종일 방에 쳐 박혀 컴퓨터만 한 덕에 어머니 친구들에게 부양비가 아주 적게드는 아들이라고 자랑거리(?)였던 '괴짜 소년' 리누스는 삶의 모든 진보를 생존, 사회조직, 오락의 단계로 규정하고 삶의 궁극적 의미란 곧 세 번째 단계인 오락에 도달하는 것으로 본다. 이 책에서도 리누스는 그저 옆 사람에게 툭툭 농담하듯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그래, 싸우고 헤쳐나가는 게 인생이지만, 결국 궁극적인 목적은 즐기는 게 될 거야."

한국의 노동자들은 그가 이야기하는 삶의 첫 번째 단계인 '생존'조차도 지나지 않은 것 같지만, 이 책은 그런 그가 어떻게 인류역사상 최대의 프로젝트를 이끄는 리더가 되어 가는 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이 책의 공동저자인 데이비드의 말처럼…
"혁명가는 태어나지 않는다. 혁명은 계획을 불허한다. 혁명은 운영되는 게 아니다. 혁명은 그저 일어나는 것이다."(한겨레,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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