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의 새로운 도약 위한 기틀을 마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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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창립 20주년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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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1995년 4월28일 출범 이래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한국의 노동운동이 당면한 과제의 해결을 위해 정책 연구역량을 강화하여 노동운동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자 출범한 연구소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고 노동운동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함으로써 노동의 미래를 밝히겠다고 공언했다. 
 
<사진: 4월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창립 20주년 기념행사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소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는 4월2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연구소의 이사인 김금수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명예이사장, 남상헌 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 박혜경 민주노총 교육원장,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천영세 전 민주노동당 대표를 비롯해 고문인 김경수 전 일동제약 부사장, 김병태 건국대학교 명예교수, 박순희 민주노총 지도위원, 박중기 추모연대 명예의장, 박홍섭 마포구청장,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 조준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참석했다. 
아울러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최두환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 스벤 슈베어젠스키(Sven Schwersensky)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 한국사무소 소장이 축하 인사를 전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 
그뿐만 아니라 연구소의 창립 스무 돌을 축하하기 위해 김주영 공공노련 위원장, 이인상 공공연맹 위원장, 조상수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 전순영 민주연합노조 위원장, 유길상 한국고용정보원장, 박성국 매일노동뉴스 대표, 이남신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 등 노동계 인사 200여명이 기념행사에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원보 이사장은 연구소의 역대 이사, 감사, 고문을 비롯해 연구자 및 현장 노동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으로 인사말을 시작했다. 이어 “출범 스무 돌을 맞아 지난날을 평가하고 오늘의 상황을 진단하며 새날에 대한 희망을 어떻게 구상하고 실천해야 하는지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의 장을 갖고자 한다”면서 “노동자‧민중의 삶에 희망을 주고 노동운동의 새로운 도약을 앞당기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는 다짐을 밝혔다. 
더불어 이원보 이사장은 노동의 미래를 밝히기 위한 연대와 전진의 길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연구소 초대 소장을 지낸 김금수 명예이사장은 축사에서 ‘이 나라 노동운동의 새로운 도약과, 참다운 평등과 자유가 충만한 민주사회 건설을 앞당기는 데 기여하고자 했다’는 연구소 창립 취지문을 언급하면서 당시의 목표가 지금도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년 동안의 사업성과와 실적을 바탕으로 도전을 극복하고 노동의 과제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막중한 임무를 맡아달라”고 당부했다. 
김금수 명예이사장은 연구소의 전신인 한국노동교육협회(1986년 설립) 시절부터 많은 시련과 우여곡절이 있었다면서 연구소가 어려움을 이겨내고 꾸준히 노력한 데 대해 치하를 아끼지 않았다. 
 
1995년 연구소와 같은 해에 창립된 민주노총의 한상균 위원장은 축사에서 “연구소의 발전은 곧 민주노조운동의 발전이다. 거듭 감사하다”면서 “소중한 노동의 가치를 위해 민주노총과 연구소의 연대를 지켜나가겠다. 우리는 지금도 미래에도 동지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의 김동만 위원장을 대신해 참석한 최두환 상임부위원장은 “연구소의 수고로운 노동의 결과물들은 가진 자들이 내세우는 주장의 허구성을 폭로하고, 노조 활동가들에게 노동운동의 정당성을 확인시키며 자신감을 안겼다”면서 “노동의 입장에 선 명쾌한 논리와 구체적인 정책들로써 노동존중의 새로운 사회를 여는 데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축사에서 “연구소의 존재는 같은 뜻을 나누고 변화를 도모하는 동지이자 곁에 있어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며 “연구소의 뜻이 향하는 곳에 청년유니온이 함께 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연구소 창립 당시 협력 관계를 제안한 이래 20년 동안 든든한 지원자로 있어준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의 스벤 슈베어젠스키(Sven Schwersensky, 한국 이름 ‘사문걸’) 한국 사무소 소장도 축사자로 나섰다. 사문걸 소장은 연구소의 노동포럼과 관련해 “한국의 노사관계가 보여주는 문제를 비판적 시각으로 다루는 중요한 토론의 장이 되고 있다”면서 “포럼을 마련하는데 저희 재단이 일조할 수 있다는데 대해서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에도 연구소의 도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노광표 소장이 연구소 20년의 발자취를 소개했다. 노광표 소장은 “지난 20년간 연구소는 산별노조와 노동자 정치세력화라는 큰 담론을 제시했는데, 이 담론이 한계에 봉착했고 새로운 담론을 제시해야 하는 상황이다”면서 “앞으로 한국 노동사회에 맞는 새로운 의제를 발굴해나가겠다. 또한 현장에서 노동형제들과 함께 현장에 기반한 과학적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소가 되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사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김종진 연구위원의 사회로 1시간 동안 진행된 창립 기념행사는 연구소의 발전에 기여한 남상헌 전 이사장과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에 대한 감사패 증정, 참석자 기념촬영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편, 연구소는 1부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 이어 오후 3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노광표 소장의 사회로 ‘노동, 미래를 위한 연대와 전진’이라는 주제 아래 기념토론회를 개최했다. 
연구소의 김유선 선임연구위원과 이병훈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기조 발제를 맡아 각각 ‘한국의 노동시장 진단과 과제’, ‘노사관계와 노조운동의 평가와 과제’를 발표했다. 이어 김태현 민주노총 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노진귀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상임자문위원,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노사·사회정책연구본부장, 정이환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토론자로 나서 3시간 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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